하루 44만건 코로나 최악 확산…가주, 전국 첫 500만건 돌파
코로나 사태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과 델타가 뒤섞여 확산세가 심각하다. 가주 확진 500만건 넘어 먼저 가주는 전국 최초로 가장 많은 확진 사례가 발생한 주가 됐다. 가주공공보건국은 28일 “가주는 2020년 1월2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전국에서 500만 건 이상의 감염 사례를 기록한 첫 번째 주가 됐다”고 밝혔다. 가주의 높은 백신 접종률(29일 기준·최소 1회 이상 접종자·79%)이 무색할 정도다. KTLA는 29일 “확진 건수가 100만을 넘기는데 292일, 200만 돌파는 불과 44일이 걸렸다”며 “가주 지역의 확진 건수는 플로리다주와 텍사스주보다 훨씬 더 많다”고 지적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역시 가주 전역을 ‘전염률이 매우 높은 지역’으로 지정해둔 상태다. LA카운티도 계속해서 심각한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29일 LA카운티내 일일 신규 확진자는 1만6510명이다. 정확히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검사자 대비 확진율(8.7%→17.6%), 입원자(770명→1069명) 등 모든 지표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전국적으로도 일일 신규 확진 사례가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CDC는 “28일 하루에만 전국적으로 44만1278건의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 이는 코로나 사태가 발생한 이후 최고 기록”이라고 밝혔다. 종전 최고 기록은 29만4015건(2021년 1월8일)으로 이는 백신 접종 정책이 본격화되기 전의 일이다. 백신 정책이 시행되고 있음에도 일일 신규 확진 사례가 최다치를 기록했다는 점은 백신의 효용성에도 의문부호를 남긴다. 보건 당국 역시 백신 접종이 코로나 감염을 막아준다는 당초 입장과 달리 “중증으로 가는 것은 피할 수 있다”며 부스터샷 접종만 계속 강조하고 있다. 백신효과 없는 변이 나올수도 세계보건기구(WHO)는 29일 “현재의 백신이 소용없는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WHO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팬데믹이 이어지면서 바이러스가 우리의 대응책을 피해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다”며 “현재의 백신을 무용하게 하는 변종이 출현하면 또 다른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 검사의 정확도도 문제가 되고 있다. 식품의약국(FDA)은 28일 “‘항원 검사(antigen test)’는 오미크론으로 인한 감염 여부를 제대로 알아내지 못할 수 있다”며 “항원검사의 민감도가 다소 떨어진다. 연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27일 백악관 코로나 대응팀과 주지사들간의 콘퍼러스콜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 “연방정부 차원에서 해결책은 없다. 주정부 차원에서 해결돼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날 CDC는 유병률(특정 질병 등을 지니고 있는 상태)을 수정, “전국 전체 감염 건의 59%가 오미크론, 41%가 델타 변이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장열 기자코비드 코비드 검사 la시 지정 김상진 기자